코코아가 눈의 망막 기능을 보호하고 낮 동안의 시력을 개선한다는 연구가 있다. 플라바놀(flavanol)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코코아에 풍부하기 때문이데, 이는 녹차 커피 자두 등에도 있다. 연구진은 레드베리(딸리 아님)의 안토시아닌과 코코아의 플라바놀 성분이 망막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피험집단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레드베리 음료 코코아 음료, 우유를 제공하면서, 피험자의 시력 암실 적응도 동공 크기 등을 분석한 결과 코코아 음료를 마신 그룹의 낮 시력이 개선되었다. 코코아 섭취가 시력을 향상시킨 것은 코코아에 풍부한 항염증 항암 항산화 성분인 풀라바놀 등을 포함하는 폴리페놀이 혈관 내피와 대뇌 혈류 기능을 개선했던 때문으로 설명했다. (레드베리의 안토시아닌은 자외선으로부터 망막 세포를 보호) 망막은 다량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 고도의 혈관 조직인데, 코코아에 풍부한 폴리페놀이 혈관 기능을 높여 망막 보호와 시력 개선을 돕는 것이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 콩엔 폴리페놀이 6~8% 함유돼 있다. 카카오 콩에 주로 든 폴리페놀은 플라바놀인데, 카테인 에피카테킨 등도 플라바놀의 한 종류다. 플라바놀의 효과를 얻으려면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한 다크 초콜릿이 좋다. 카카오 비율이 높아질수록 단맛이 좋고 쓴맛은 강해지지만, 건강상 이점은 커진다. 

발췌 : 2021.07.19 한희준 헬수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