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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시력인과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저시력인은 눈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사람들일까요? 제대로 보지 못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일까요?

시력은 정보를 습득하고 인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입체적 상황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데에도,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데에도 시력은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법원에서는 손해배상 소송을 할 때에 시력의 일부 상실은 노동력을 일부 상실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일부를 활용하여 정말 일부만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그 일부가 부족하여 실직 등 전부를 잃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전맹의 사회에서는 보는 사람이라고 배척되고, 보는 사회에서는 보지 못한다고 배척되어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잔존 시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장기적인 치료와 더불어 심리적 공감이 필요하며, 장애로 인한 경제적, 문화적 어려움도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것과 눈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은 큰 아픔입니다.

한국저시력인협회는 전신 전국저시력연대로서 장애 예방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그리고 저시력인의 보조기기 보급, 교육과 문화에서의 완전한 접근성 확보와 참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눈은 늘 피로하며, 더 나빠질까 두려움 속에 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차별을 받으면서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포기해야만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 협회를 중심으로 서로 힘을 보태고 권익을 추구하여 사회에 통합되는 한 인간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협회는 힘이 되고자 합니다.

잘 보지 못하여 실수를 하여 마음을 다치는 것도 서로 공감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나간다면 우리는 단 한번 태어나 살다가는 인생이 더 값지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장애가 있어도 동등하게 누리며, 귀하게 여겨지는 존중받고 배려받는 사회를 위해 저는 협회 임직원과 회원, 후원자분들과 뜻을 같이하고 싶습니다.

인식을 바꾸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지원도 하고, 새로운 기술도 개발하고, 제도나 서비스도 저시력인의 욕구를 위해 개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국저시력인협회 회장 서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