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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시력을 아시나요? "

혹시 '저시력'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보시나요? 저시력, 보이지도 안뵈지도 않는 것이랍니다. 때로 시각장애인과 있을 땐 희끄므레라도 뵈는 게 있어 장애인도 못 되고, 비장애인과 있을 땐 희끄므레 밖에 보이질 않아서 장애인으로 취급받지요. 저시력장애를 가진 것도 서러운데,이도저도 아닌 취급을 받을 때는 참으로 난감하답니다.

" 삭은 지푸라기 "

맹인 6개월에 저시력 40년의 경력, 그러나 내가 장애인이라는 걸 안지는 이제 겨우(?) 10여년. 그냥 안과 환자인 줄로만 알았지요. 나만 특별히 무지했던 걸까요? 지금도 많은 저시력인들이 그렇게 환자라고만 여기면서(여기고 싶어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치료불가능이라는 걸 알면서도, 삭고 썩은 지푸라기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돈, 시간, 노력을 허비함은 물론 잔존시력 보존과 활용의 기회마저 놓치곤 합니다. 그 절박한 마음이야…. 그걸 잘 알기에 지푸라기의 환상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싶습니다.

" 선병자 의원(先病者醫員) "

옛말에 선병자 의원이라는 게 있습니다. 먼저 앓아본 사람이 다음에 앓게 된 이에게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일 겁니다.
난 경력 40년의 선병자이니까요. 우리 저시력인회에는 우수한(?) 선병자가 많이 계십니다. 아직까지는 저시력을 위한 전문기관도 재활 프로그램도 없어서, 남들이 못(안)해 주니까 우리끼리 해보자고 본회를 결성하였습니다.

" 해낼 수 있습니다. "

저시력인 여러분, 남은 시력 잘 이용하여 나와 남을 위해 사는 법을 연구해 보십시다.. 힘이야 들겠지만 어쩝니까, 우리네 삶에 '다시'라는 게 없는 걸.

"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

아직은 보이는 게 좀 있으니까요. 부족하고 아쉽지만 이 작은 공간에 우리 저시력인의 힘을 모아 보십시다.

사단법인 전국저시력인연합회장 미 영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