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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김명찬

등록일

2018-09-18

조회

  4648


사랑



 




걸어갑니다.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



 




왔던 길인지



아니면 내가 걸어갈



새로운 길인지



알 수 없는 이 길을



홀로 걸어갑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



그대와 걸었었던 길인데



 




지금은



나
혼자서 걷고 있네요.



 




얼마나 그렇게 걸었을까요?



혹시나 그대가 따라오지는 않는지



행여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봅니다.



 




하지만 따뜻한 그대의 미소는



온데간데없고



차가운 바람만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면



스쳐가는 수많은 인연 중 하나일텐데



내 눈에 이슬이 흐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지만



나에겐 가야할 길이 있기에



눈가에 이슬을 닦아내고



다시
내가
걷던 그 길을



외로이 홀로 걸어갑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내 맘속 깊은 곳에 묻어있는



그대의 향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