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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눈을 향해 레이저를 비추는 건 시야 방해 뿐 아니라 시력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같은 레이저라도 녹색 레이저 광선이 적색보다 더 위험하다. 우리 눈의 망막이 녹색 레이저 광선에 쏘이면 단 1~2초 만에도 심각한 시력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천문 관측을 하는 대학생이 그린(녹색) 레이저 포인터가 자기 눈에 아주 잠깐 0.1초 정도 마주 보는 순간 ´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실명을 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레이저 광선은 자외선보다 훨씬 출력이 강하고, 짧은 시간 동안 한 곳에 집중되기 때문에 망막에 돌이킬 수 없는 화상을 입힌다. 레이저 광선은 위험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출력이 강해져 눈은 물론 피부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같은 출력이라도 녹색 레이저가 적색보다 더 위험하다. 해외 연구 사례를 보면, 최대 5밀리와트 출력에서 적색 레이저에는 15분간 노출돼도 눈에 이상이 없었지만, 같은 출력의 녹색 레이저에 노출됐을 때는 1분 만에 망막에 열 손상이 생겼다. 녹색 빛은 망막에 있는 멜라닌 색소에 더 잘 흡수돼, 빠르게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레이저 광선에 쏘인 뒤 시력이 떨어지거나 초점이 흐려졌다면 안과에서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시판 중인 레이저 장치는 저출력 제품이라도 10초 이상 노출되면 망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췌: 2024.06.27. KBS 뉴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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