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눈 마사지기 20개를 조사한 결과, 일부는 KC인증(국내안전기준)을 받지 않았거나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품은 화재방지의 기준 온도인 50℃를 초과하여 64℃까지 올랐다. 

▶KC인증 확인 필수 

눈 마사지기의 온열 기능은 마이봄샘(눈꺼풀 안에 있는 피지선)이 막힌 것을 뚫어 안 건조를 완화 시키므로, 안과에서도 안 건조 치료에 사용한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눈에 해로울 수 있다. 온열 기능을 비롯 공기압 마사지,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눈 마사지기가 유통되고 있지만, KC인증을 받은 제춤이라야 안전하므로 일반 제품을 치료 목적으로 쓰면 안된다. 

▶눈 압박 행위는 위험 

눈 마사지기는 가벼워야 한다. 배터리 등 각종 부품을 탑재하여 300g이 넘는 제품도 있다. 마사지기는 누워서 사용할 때가 많은데, 기기의 무게가 중력과 함께 눈을 누르면 눈이 압박을 받는다. 마사지기의 공기압, 진공 등이 눈을 누르기 때문이다. 작은 압력이라도 반복적으로 가하면 눈은 악영향을 받는다. 눈을 비빌 때 MRI를 촬용하면 눈 망막의 뒤쪽 시신경도 심하게 움빅인다고 한다. 녹내장 환자 등 안압이 높은 이들은 눈을 누르지 않아야 하므로, 가벼운 마사지기를 사용하거나, 머리 전체를 둘러싸는 밴드를 느슨하게 해야 한다. 

눈 마사지기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온 찜질하는 방법은 많다. 따뜻한 물로 적신 수건을 눈에 약 10분 올리거나, 손을 씻은 뒤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다음 눈두덩이를 감싸 마사지할 수 있다. 평소 눈이 너무 뻑뻑하다면 인공 눈물을 넣어야 한다. 안건조를 방치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발췌: 202.11.22. 최지혜 코메디닷컴 기자